<2019년 4월 평양국제마라톤 참여 무산에 대한 서울평양시민마라톤대회조직위원회의 입장>

사무국 2019-04-04 15:09:42

<2019년 4월 평양국제마라톤 참여 무산에 대한 서울평양시민마라톤대회조직위원회의 입장>

우리 서울평양시민마라톤대회조직위원회가 추진한 평양국제마라톤 참여가 최종 무산되었습니다. 통일부의 한 주무관은 우리의 평양국제마라톤 대회 참여 요청에 대해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상황 때문에 어렵다고 했습니다. 통일부는 이어 설령 북에서 초청장이 온다하더라도 마찬가지로 어렵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습니다.

우리는 지난 해 11월 4일 2018서울평양시민마라톤대회를 1,600여명의 시민들과 성대히 치뤄내면서 변화된 정세를 맞아 남북민간교류에 나서려는 시민들의 열기가 얼마나 높은 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1월 한강 둔치의 맑고 높은 하늘에 수놓아졌던 것은 남북 양 정상이 4.27판문점선언을 통해 일러주는 평화와 번영, 통일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의지였습니다.

우리의 평양국제마라톤대회 참여에 대한 통일부의 불허입장은 남북민간교류가 북미관계 발전과 남북관계 발전이 없이는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은 북미관계 발전에 어려움을 조성시킨 미국 때문이었기에 우리의 평양국제마라톤대회 참여에 대한 통일부의 불허입장은 우리 정부가 남북관계를 미국의 요구를 앞세운 한미공조에 기초해 진전시키려는 대북정책기조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미국에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 그리고 민족문제에 개입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민간교류(스포츠교류,금강산관광등)에 간섭하지 말것을 분명히 촉구하며, 아울러 남측 민간이 북의 국제스포츠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설령 북미관계가 잘 풀리지 않는다 하더라도 남북관계를 잘 풀어가려는 우리 정부의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스포츠를 통한 민간교류로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관계 개선과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남북관계 개선을 촉진시킬 수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비록 이번 평양국제마라톤에 참여는 못하지만 그러나 포기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남북 양 정상이 합의한 ‘민족자주’를 번호판에 새겨넣고 평화 번영, 통일의 길로 힘껏 달려갈 것입니다. 그리하여 내년에 있을 평양국제마라톤에는 꼭 참여해 버드나무 우거진 대동강변에서 북측 동포들과 땀 흘리며 함께 뛸 것입니다.

-2019년 4월 4일, 서울평양시민마라톤조직위원회-